영대가 집에서 놀고 있던 닌텐도 3DS를 주었다. 동물의 숲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외에도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커비 게임을 해보았다. 어려운 게임은 싫어하는데 다행히 어렵지 않았다.
토요일에 영대가 공부하는 동안 출판사 창업에 대해 공부해보거나 html css 공부를 하려고 했는데 노트북이고 아이패드고 아무것도 들고가지 않아서 그저 영대 집에 누워서 유투브로 음악이나 크게 틀어두고 듣다가 링피트를 조금 했다. 같이 초당순두부아이스크림을 먹고 운동장을 산책했다. 운동장은 코로나 때문에 출입이 통제된 상태였다. 영대가 먼저 성큼성큼 들어가길래 내가 여기 코로나 때문에 출입 통제를 하고 있다고 통제선 뒤에서 외치자 영대는 이미 알고 있다고 했다. 그렇게 한 바퀴도 돌지 않았는데 멀리서 kt 텔레캅이라는 보안업체 차에서 두어사람이 내려 손전등으로 운동장을 비추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영대는 그것을 보자마자 빠른 속도로 내게 알리고 뛰어서 도망치자고 했다. 같이 도망치다가 내가 발을 잘못 디뎌 크게 넘어질 뻔했다.
밤에는 크게 싸웠다. 나는 침대 밑에서 자겠다면서 덮는 이불을 들고 바닥에 내려가서 누워 있었지만 도저히 딱딱한 바닥에서 잘 수 없어 조용히 올라갔다.